마치 안개꽃이 있기에 붉은 장미꽃이 더욱 돋보이는 것처럼 때론 인생에 쉬는 시간이 있기에 노력하는 시간이 더욱 빛날때가 있다. 게다가 쉬지않고 새로운 물건만 사놓는 집은 복잡해 살수도 없지만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정리를 하고 청소를 하는 시간을 가지면 그 집은 그만큼 더욱 살만한 집이 된다. 하지만 젊다는 이유로 우리는 우리의 욕심에 야망을 더해서 쉬지않고 입력만 하는것만 알고 있지, 그것을 정리해서 자신의것으로 만드는 일엔 익숙하지 못하는것 같다. 너무 빨리 달리는 차에 타서 주위에 지나가는 아름다운 경치를 보지 못하는 때도 있고 내 앞의 길만 바라보고 달리기에 나를 위해 뒤에서 밀어주고 밑에서 받혀주는 사람들을 보지 못할때도 많다. 요즘은 가끔 이런 생각들을 한다. 그동안 과도한 욕심과 야망으로 인해서 정작 중요한 행복과 친구들을 놓치며 살아오지는 않았나. 그리고 나는 꼭 빛나는 장미가 되고 싶어할 뿐 다른 사람을 돋보여주는 안개꽃이 되길 거부하며 살지는 않았나 반성해본다. (2003. 12.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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