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2.0 시대에 적합한 CEO의 역할
WEB2.0 시대의 도래
웹 2.0이란 이용자 참여 중심의 인터넷 환경을 뜻하는 개념으로서 기존 인터넷이 세계를 하나로 묶어주는 웹1.0 환경이었다면, 디지털 기기의 발달에 따라 누구나 손쉽게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생산해 인터넷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환경이 바로 웹2.0 시대입니다. UCC로 대표되는 웹2.0의 도래는 전통적인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를 초월한 C2C, C2B등의 새로운 마케팅 패러다임 등을 제시하였으며 어느 누구라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정보를 바탕으로 웹상에서의 주도권을 가질 수 있는 사회문화의 일대 혁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웹2.0시대의 개념은 “참여”, "공유”, "개방”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제 정보는 산업화된 공장이나 회사가 아닌 개인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되었고, 어떠한 비밀도 보장받을 수 없는 사회가 되었으며, 역으로 모두가 같은 정보를 공유하여 시너지 효과를 만드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전통적인 리더십이론(관리적 기능)은 “참여”, “공유”등의 웹2.0시대의 개념과는 상반되는 행동이어서 이 시대의 리더는 더 이상 카리스마를 가지고 천부적인 능력으로 follower들을 이끌어가기 보다는 그들 스스로 목표를 향해 조직몰입을 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웹2.0시대는 기업과 조직문화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며 기업은 어떠한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새로운 시대의 비전과 철학을 제시하고 그에 적합한 리더십과 팔로어십의 유형을 제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WEB 2.0시대의 권력의 원천과 조직정치
프렌치와 레이븐의 연구에 따르면 권력의 원천은 보상적 권력(Reward Power), 강압적 권력(Coerciver Power), 합법적 권력(Legitimate Power), 준거적 권력(Reference Power), 전문적 권력(Expert Power)의 5가지의 분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중에서 웹2.0시대에 가장 적합한 권력원천의 모델은 “준거적 권력(Reference Power)”와 “전문적 권력(Expert Power)"일 것입니다. 이것은 다른 권력원천들(조직중심적)과 구분되어 ”개인중심적 측면“으로 구분되기도 하는데, 이것이 웹2.0시대의 권력원천과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웹2.0시대의 기본개념인 -앞에서 제시한- ”참여, 공유, 개방”의 모토와 가장 가깝기 때문입니다. 웹2.0시대는 컨텐츠의 제공자가 곧 권력을 가지게 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독점적 기술을 공유함으로서 다른 사람들의 존경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권력에 대한 반응 역시 복종(compliance), 동일화(identification), 내면화(internalization), 분열화(alienation)의 4가지 유형 중 “동일화(identification"와 ”내면화(internalization)"의 형태로 표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내면화의 경우 동일화에 비해서 ‘자율성’과 ‘능동성’이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이는데 이것은 앞에서 말한 웹2.0의 핵심인 “참여”와 같은 개념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웹2.0시대의 리더는 새로운 리더십을 가지고 위에서 언급한 반응을 유도하여야 하며 그것을 성과로 끌어올릴 자질을 갖추어야 합니다. 감시와 통제가 아닌 Empowerment를 통해 follower들의 역량을 극대화 하고 동기부여(motivation)에 초점을 맞춘 관리를 해야만 할 것입니다.
조직 내에서 권력을 획득하기 위해 실시하는 전략적인 정치기법과 술수적인 측면도 웹2.0시대를 맞아 변해야 합니다. 과거의 개념으로는 강력한 연합세력(Coalitions)을 구축한다던지, 타협기술을 발휘한다던지 아니면 영향력 있는 인물과의 관계를 두텁게 하는 등의 Human Networking이 주를 이루었으나 웹기반(Web-based)의 웹2.0시대는 공동체의 측면보다 개인적인 성향이 두드러지고 또한 개인의 독보적인 능력(기술)이 그 사람의 성과와 권력을 좌우하므로 자신의 기술과 능력을 홍보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입니다. 어제의 적이 내일의 동지가 되고, 기업은 형체가 없는 아메바 형 조직이나 가상 팀(virtual team)의 모습으로 변해가는 현대 조직문화 속에서는 이러한 개개인의 능력이 최고의 무기가 될 것입니다.
리더는 이러한 조직 정치 관리를 위해서 개개인의 역량을 최적화 시켜주는 과감한 권한위임을 실시해주어야 하며 창의적인 행동을 독려하며 성과에 따른 명확한 보상을 전제 시켜주어야 그들의 능력과 성과를 최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WEB 2.0시대의 리더십과 팔로어 십
지금까지 수업을 통해 우리는 많은 종류의 리더십과 팔로어십 유형에 대해 배웠습니다. 특히 리더십의 이론은 시대가 변하면서 시대상에 적합한 리더의 모습으로 변하였는데, 새로운 웹2.0시대의 리더역시 새로운 패러다임의 리더십이 표방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배운 다양한 리더십 중에서 “참여”, "공유”, "개방”의 개념에 포커스가 맞추어진 리더십 유형으로는 Fiedler의 리더십 상황모델에서의 관계 지향적 리더십, House의 경로-목표이론에서의 성취 지향적 리더십 등이 같은 범주에 들어갈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웹2.0의 개념에 부합할 수 있는 최적의 리더십 유형은 바로 “변혁적 리더십(Transformational leadership theory)"과 ”슈퍼 리더십(Super leadership theory)"입니다.
우선 clicking, download counting등의 성과로 성공여부를 가늠하던 웹1.0시대가 거래적 리더십과 유사하다는 것을 차치하고서라도, 웹2.0시대의 리더는 앞에서 언급한대로 팔로어들의 능동적 참여를 독려하고 조직몰입을 할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하는데 그 목표가 있습니다. 과거 전통적 이론에 비견하여 오늘날의 리더십이 주장하는 내용은 -문화는 사회의 반영이기에- 웹2.0이 말하는 참여와 공유의 정신과 일맥상통합니다. 웹2.0시대의 리더는 더 이상 지시와 관여를 통해 팔로어들을 통제하기 보다는 그들 개개인의 장점을 독려하고 조직의 목표를 향해 그들이 능동적이고 참여적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그들의 창의적인 관점을 개발하도록 끊임없는 Empower를 해주어야 합니다.
슈퍼 리더십 이론(Superleadership theory)의 내용은 웹2.0의 가치와 거의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웹2.0시대의 리더는 부하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부하의 능력을 개발 및 이를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려는데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또한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조직 분위기 안에서 비전을 공유하지 못하고 수동적으로 도태되지 않게 하기 위해 각자 각자를 셀프리더(self-leader)로 만들어야 합니다. 따라서 웹2.0의 리더는 추종자의 셀프리더십을 위해 각자의 목표를 독려하고, 긍정적 사고방식을 전수하며, 보상과 건설적 직책을 통한 육성, 자율관리식 팀워크 배양, 셀프리더십 문화의 창달 등의 활동을 통해 팀 안에서 모두가 리더이고 모두가 같은 비전과 정보를 공유하는 마인드를 가지게 해야합니다.
웹2.0시대의 팔로어십 특징은 행동에 있어서는 적극적이며, 사고에 있어서는 독립적이며 비판적입니다. 그들은 간섭받기 싫어하고 전통적인 조직의 규율이나 방침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지만, 개개인의 의사가 뚜렷하고 자신이 설정한 목표에 대해서는 놀라울 정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성과달성을 위해 주위를 돌아보지 않습니다. 아마도 과거의 리더들은 지시와 명령에 복종하는 Yes-Man인 수동형 팔로어나 순응형 팔로어를 선호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사회와 문화가 무섭게 변하는 오늘날의 시대에 앞에서 언급한 대로 리더십의 모형역시 웹2.0시대에 맞추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팔로어십 역시 과거의 관습에 얽매일 수는 없습니다. 그들의 팔로어십은 팔로어십 유형에 비추어 봤을 때 “모범헝 팔로어”이며 또한 그런 모습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가지고 있습니다.
WEB 2.0 시대 CEO가 가져야 할 비전(Vision)과 철학(Philosophy)
우리는 조직에서 비전(vision)과 철학(philosophy)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습니다. 특히 문화가 조직의 근본뿌리를 좌지우지하는 현실에서 Top leader의 비전과 철학이 조직의 성패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는 지는 새삼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일 것입니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사람들의 가치관과 사고방식도 빠르게 변하고 있고, 그것에 맞추어 리더와 리더십, 팔로어와 팔로어십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먼저 변하고 있는 것은 바로 팔로어들입니다. 현대의 신세대들은 자기중심적입니다. 권위주의에 익숙하지 않으며 통제된 생활을 견디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유로움을 즐기고 그 안에서 기성세대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폭발적으로 생산해 냅니다. 웹상에 범람하는 정보의 홍수처럼 그들은 뽐내듯 자신의 지식을 세상과 공유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습니다. 이것이 바로 웹2.0 시대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팔로어들을 가지고 있는 CEO는 과연 어떤 비전과 철학을 가지고 있어야 할까요. 어떤 역할을 해주어야 할까요.
바로 그들이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제도나 규율이 그들의 무서운 창조욕구를 제한하지 않도록 과감히 권한을 위임(Empowerment)해 주어야 합니다. 리더는 그들의 실력과 노력에 정당한 보상을 해주어야 하며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활성화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할 것입니다. 자율성의 보장이 방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그들이 직무태만에 빠지지 않고 조직의 목표를 향해 몰입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한 사람 한 사람을 셀프리더로 만드는 것이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사명(mission)이 바로 서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이루기 위해 리더가 가장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은 바로 비전(vision)과 철학(philosophy)를 바로세우는 것입니다. 자율성이 강조될 만큼 더더욱 굳건히 세워져야 할 것이 바로 이것-비전과 철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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